수박껍질장아찌 만드는 법|흰 껍질로 만든 아삭한 여름 반찬

수박을 먹고 나면 붉은 과육보다 부피가 큰 껍질이 남습니다. 대부분 그대로 버리지만 초록색 겉껍질 안쪽의 흰 부분은 아삭한 식감이 있어 장아찌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박껍질장아찌는 진간장과 식초, 꿀을 같은 비율로 섞어 만듭니다. 오이나 무로 만든 장아찌와는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하면 흰 껍질에 짭짤하고 새콤달콤한 간이 배어 여름 밑반찬으로 먹기 좋습니다.

수박껍질장아찌 만드는 법

수박껍질장아찌 재료

  • 수박 1/2통에서 나온 껍질
  • 진간장
  • 식초
  • 꿀

※ 진간장과 식초, 꿀은 부피를 기준으로 1:1:1 비율로 준비합니다. 수박의 크기와 용기의 모양에 따라 필요한 간장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손질한 수박껍질이 잠길 정도로 맞춰주세요.

수박껍질 손질하기

수박은 자르기 전에 겉면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습니다. 칼이 수박 겉면을 지나 과육과 흰 껍질에 닿기 때문에 먼저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과육을 먹기 좋게 분리한 뒤 장아찌에 사용할 껍질을 따로 남겨둡니다. 먹던 수박 조각보다는 처음 자를 때 미리 분리해 둔 깨끗한 껍질을 사용하는 편이 위생적입니다.

초록색 겉껍질은 질기기 때문에 칼이나 감자칼로 벗겨냅니다. 붉은 과육도 너무 많이 남지 않도록 다듬고 흰 부분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너무 얇게 자르면 뜨거운 간장물을 부었을 때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두께를 남겨주세요.

손질 된 수박껍질

수박껍질장아찌 만드는 방법

  1. 초록색 겉껍질과 남은 붉은 과육을 제거한 뒤 흰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손질한 수박 흰 껍질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말린 내열 용기에 담습니다.

  3. 진간장과 식초, 꿀을 1:1:1 비율로 냄비에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수박껍질이 잠길 정도의 양만 준비하면 됩니다.

  4. 간장물을 팔팔 끓인 뒤 수박껍질이 담긴 내열 용기에 조심스럽게 붓습니다. 일반 유리나 차가운 유리용기에 갑자기 뜨거운 간장물을 부으면 깨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열에 견딜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합니다.

  5. 용기 뚜껑을 바로 밀폐하지 말고 열기가 빠질 때까지만 실온에서 식힙니다. 자른 과일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냉장고로 옮겨주세요.

  6. 냉장 숙성하면서 수박껍질에서 수분이 배어나오면 간장물만 냄비에 따라냅니다. 따라낸 간장물을 다시 한번 끓인 뒤 완전히 식혀 수박껍질에 부어줍니다.

  7. 다시 냉장고에 넣어 숙성합니다. 바로 먹으면 수박 흰 껍질의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이 강하고, 하루 정도 숙성하면 짭짤하고 새콤달콤한 간이 조금 더 깊게 배어듭니다.

간장물을 두 번 끓이는 이유

수박 흰 껍질은 수분이 많은 재료입니다. 처음 간장물을 부은 뒤 숙성하면 껍질에서 물이 배어나오면서 간장물이 처음보다 묽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수박껍질은 용기에 남겨두고 간장물만 따라내 다시 끓입니다. 두 번째 간장물은 수박껍질이 지나치게 익지 않도록 완전히 식힌 뒤 다시 부어주세요. 뜨거운 간장물을 반복해서 바로 부으면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간장에 절이는 수박껍질 장아찌

하루 숙성했을 때의 맛과 식감

수박껍질장아찌는 오랫동안 숙성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했을 때 가장 맛있었습니다. 흰 껍질에는 아삭한 식감이 남아 있으면서 간장과 식초, 꿀의 맛이 적당히 배었습니다.

숙성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박껍질에서 수분이 더 나오고 간도 짭짤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는 하루 숙성한 뒤 맛을 확인하고, 다음에는 꿀이나 간장의 양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만들었을 때 숙성 전후의 색과 부피, 간장물의 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사용하는 수박의 상태와 껍질 두께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 숙성된 수박껍질 장아찌 농도

수박 흰 껍질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요?

수박의 흰 껍질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도 수박의 붉은 과육뿐 아니라 흰 껍질에서도 시트룰린이 확인됐다고 소개합니다.

다만 수박껍질을 먹는 것만으로 몸속의 열을 내리거나 해독 작용을 하고, 혈압을 낮추거나 암을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리코펜은 수박의 붉은색과 관련된 성분이므로 이를 흰 껍질장아찌의 암 예방 효과로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수박껍질장아찌는 간장으로 간을 한 음식이므로 생수박의 영양 정보와 장아찌의 효과를 같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고 있다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밑반찬으로 소량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수박 흰 껍질로 차 만들기

장아찌에 모두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흰 껍질은 물에 끓여 따뜻하게 마실 수도 있습니다.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해독하기 위한 차가 아니라 남은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생각해 주세요.

  • 생수박 흰 껍질 10g
  • 물 300ml
  1. 초록색 겉껍질과 남은 붉은 과육을 제거하고 흰 부분만 얇게 자릅니다.

  2. 냄비에 손질한 흰 껍질 10g과 물 300ml를 넣습니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한소끔 더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 따뜻할 때 마십니다.

말린 수박껍질은 생수박 껍질보다 수분이 적어 같은 10g이라도 농도가 달라집니다. 직접 말린 껍질로 만들어보지 않았다면 생수박 흰 껍질의 분량만 소개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냉장 보관할 때 주의할 점

  • 수박을 자르기 전에 겉면부터 깨끗하게 씻습니다.
  • 장아찌는 반드시 냉장 보관합니다.
  • 먹을 만큼만 깨끗한 수저로 덜어냅니다.
  • 실온에 오래 두었던 장아찌를 다시 보관하지 않습니다.
  • 곰팡이나 거품, 끈적임, 불쾌한 냄새가 나타나면 먹지 않습니다.
  • 장기간 보관하는 통조림이 아니라 냉장 반찬으로 만들어 가능한 한 빨리 먹습니다.

참고 자료

※ 수박의 상태와 손질 방법, 냉장고 온도에 따라 숙성 및 보관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맛이나 냄새, 표면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섭취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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