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채장아찌 만드는 법|꼬들꼬들하게 만들고 김밥에도 넣는 간장장아찌
궁채를 처음 먹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맛보다 식감이었습니다. 오독오독하면서도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느낌이 일반적인 장아찌와는 조금 다릅니다.
궁채는 볶음이나 무침으로도 많이 먹지만, 간장과 설탕, 식초를 같은 비율로 넣어 장아찌를 만들면 특유의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궁채장아찌에 레몬을 한두 조각 더해봤습니다. 장아찌의 새콤달콤한 맛에 은은한 레몬 향이 더해져 조금 더 산뜻하게 먹기 좋습니다.
특히 이렇게 만든 궁채장아찌는 밥반찬으로만 먹지 말고 김밥 속에 한번 넣어보세요. 단무지와는 또 다른 아삭하고 꼬들한 식감 때문에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궁채장아찌 재료
- 손질한 궁채 적당량
- 간장 1컵
- 설탕 1컵
- 물 1컵
- 식초 1컵
- 레몬 1~2조각
장아찌물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장, 설탕, 물, 식초를 모두 1 : 1 : 1 : 1 비율로 맞추면 됩니다.
저는 여기에 레몬을 한두 조각 넣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많이 넣으면 레몬 향이나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얇게 썬 레몬 한두 조각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궁채장아찌 만드는 방법
1. 궁채를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궁채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질기거나 거친 부분이 있다면 손질하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비합니다.
궁채는 줄기 자체가 단단하고 식감이 독특하기 때문에 너무 작게 자르기보다는 한입에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길이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궁채를 한번 삶아줍니다
손질한 궁채는 끓는 물에 한번 삶아줍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궁채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완전히 푹 익히기보다는 적당히 부드러워질 정도로만 익혀주세요.
삶은 궁채는 바로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줍니다.
찬물에 충분히 식힌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면 장아찌를 만들 준비가 끝납니다.
3. 간장물을 끓입니다
냄비에 간장, 설탕, 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넣습니다.
설탕이 바닥에 가라앉지 않도록 가볍게 저어주면서 끓이고, 간장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끕니다.
조금 더 산뜻한 향을 살리고 싶다면 식초는 간장, 설탕, 물을 먼저 끓인 뒤 불을 끄고 마지막에 넣어도 좋습니다.
4. 깨끗한 유리병에 궁채를 담습니다
장아찌를 담을 유리병은 깨끗하게 세척한 뒤 물기가 남지 않도록 준비합니다.
물기를 뺀 궁채를 차곡차곡 담고 얇게 썬 레몬 한두 조각을 함께 넣습니다.
레몬을 많이 넣기보다는 궁채 사이에 한두 조각 정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아찌를 먹을 때 은은하게 상큼한 향이 나면서 간장 맛도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5. 끓인 간장물을 부어줍니다
궁채를 담은 유리병에 끓인 간장물을 부어줍니다. 궁채가 장물에 골고루 잠기도록 충분히 넣어주세요.
궁채가 위로 떠오른다면 깨끗한 누름판이나 작은 용기를 이용해 장물에 잠기도록 해줍니다.
6. 식힌 뒤 냉장고에서 숙성합니다
간장물을 부은 뒤에는 뚜껑을 바로 꽉 닫기보다 열기가 충분히 빠지도록 식혀줍니다.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하루 정도 지나도 간이 들기 시작하고, 냉장고에서 1~2일 정도 숙성하면 궁채 안쪽까지 새콤달콤한 간장 맛이 자연스럽게 배어듭니다.
궁채장아찌의 가장 큰 매력은 식감입니다
궁채장아찌를 먹어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꼬들꼬들한 식감입니다.
오이장아찌처럼 아삭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씹을 때 오독오독하면서 탄력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아찌 국물이 충분히 배어도 궁채 특유의 씹는 맛이 남아 있습니다.
간장, 설탕, 물, 식초를 같은 비율로 사용했기 때문에 짠맛과 단맛, 신맛이 비교적 균형 있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레몬을 한두 조각 넣으면 기존 장아찌보다 끝맛이 조금 더 상큼합니다. 레몬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기보다는 식초의 산미를 조금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먹는 궁채장아찌
궁채는 맛이 아주 강한 채소라기보다 씹는 식감이 특징인 재료입니다.
특히 오독오독하고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느낌이 재미있어서 저희 집에서는 아이들도 비교적 잘 먹는 장아찌입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장아찌라면 청양고추처럼 매운 재료를 넣지 않고 기본 간장장아찌로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새콤달콤한 간장 맛이 배어 있기 때문에 그냥 밥 위에 한두 개 올려 먹어도 되고 고기와 함께 곁들여도 잘 어울립니다.
남은 궁채장아찌로 김밥 만들기
궁채장아찌가 있다면 꼭 한번 김밥 속재료로 사용해보세요.
저는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의 역할을 궁채장아찌가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단무지보다 꼬들꼬들하고 아삭한 식감이 강해서 김밥을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궁채장아찌 김밥 재료
- 김밥용 김
- 밥
- 궁채장아찌
- 계란지단
- 햄
- 맛살
- 오이 또는 다른 채소
- 참기름과 소금 약간
궁채장아찌 김밥 만드는 방법
궁채장아찌는 장물을 충분히 털어냅니다. 국물이 너무 많이 남아 있으면 김밥이 쉽게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해도 좋습니다.
김 위에 밥을 얇게 펴고 계란, 햄, 맛살, 채소와 함께 궁채장아찌를 길게 올립니다.
그대로 단단하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궁채장아찌 김밥이 완성됩니다.
단무지와는 또 다른 김밥의 식감
일반적인 김밥에서 단무지가 아삭한 식감을 담당한다면 궁채장아찌는 조금 더 꼬들꼬들하고 탄력 있는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간장장아찌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도 이미 들어 있기 때문에 김밥 속재료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특히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궁채가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김밥 안에 궁채장아찌를 한번 넣어보세요. 단무지보다도 아삭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궁채장아찌 맛있게 먹는 방법
- 밥반찬으로 그대로 먹습니다.
- 삼겹살이나 수육과 함께 곁들입니다.
- 잘게 썰어 주먹밥에 넣습니다.
- 단무지 대신 김밥 속재료로 넣습니다.
- 고기와 채소를 넣은 쌈에 함께 곁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장아찌로 먹을 때보다 김밥에 넣었을 때 궁채의 특징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여러 가지 부드러운 김밥 재료 사이에서 궁채가 오독오독 씹히면서 확실한 식감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궁채장아찌 보관할 때 주의할 점
- 장아찌를 담은 뒤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 궁채가 가능한 한 장물에 잠기도록 보관합니다.
- 꺼낼 때는 깨끗하고 물기 없는 젓가락이나 집게를 사용합니다.
- 한번 덜어낸 장아찌는 다시 용기에 넣지 않습니다.
- 냄새나 색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거품, 곰팡이 등이 생겼다면 먹지 않습니다.
간장과 식초가 들어가는 장아찌이지만 가정에서 만드는 레시피는 정확한 산도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온 장기보관용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장물을 부은 뒤 충분히 식혀 냉장고에서 1~2일 정도 숙성하면 궁채에 간이 충분히 배면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재미있는 궁채장아찌
궁채장아찌는 특별히 복잡한 양념이 없어도 궁채라는 재료 자체의 식감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반찬입니다.
간장, 설탕, 물, 식초를 1 : 1 : 1 : 1로 맞추면 기억하기도 쉽고, 레몬 한두 조각을 더하면 조금 더 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궁채를 깨끗하게 손질해 한번 삶고 찬물에 헹군 뒤 뜨거운 장물을 부어 냉장고에서 숙성해보세요.
그냥 밥반찬으로 먹다가 조금 남았다면 다음에는 김밥 속에 넣어보세요. 단무지와는 완전히 다른 꼬들꼬들한 식감 때문에 같은 김밥도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다른 장아찌도 만들어보세요
궁채장아찌처럼 아삭하고 재미있는 식감의 장아찌를 좋아한다면 초록 토마토장아찌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단단한 초록 토마토를 사용하면 간장물이 배어도 토마토가 쉽게 물러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남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라 저희 집에서는 어른은 물론 아이도 잘 먹었던 장아찌입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기 전에 많이 생겼거나 단단한 초록 토마토를 어떻게 먹을지 고민된다면 아래 레시피도 참고해보세요.
→ 초록 토마토장아찌 만드는 법|단단한 토마토로 아삭하게 만드는 간장장아찌
※ 이 레시피는 상온 장기보관용 병조림이 아닙니다. 완전히 식힌 뒤 냉장 보관하고 깨끗한 도구를 사용해 먹을 만큼만 덜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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